Betty's Life/느낌 그대로

그대에게 바침.

Betty1983 2011. 5. 26. 13:19

 

 

 

 

이제는 너무 오래 아프지 말아야지.

조금은 유난스러웠던 지난 시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줄도 알아야지.

 

이제는 너무 많이 울지 말아야지.

나약한 사람의 마음으로

너무도 푸르른 꿈을 꾸었던 지난 시간,

마냥 서럽다 생각하지는 말아야지.

  

시리도록 푸르른 청춘(靑春).

누구나 한 번쯤 치르고 넘어가는 열병이었다 치부할 수는 없어도,

울창한 나무처럼 짙어진 내 마음이,

깊이도 현명해진 눈으로 청림(靑林)을 지켜볼 줄도 알아야지.

 

그럼에도 내가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람인 것을 기억해야지.

삶의 길목에서 만난 부침 앞에 치열하게 아파하고,

삶의 곁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 흘릴 줄 아는,

꽃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조금은 편안하게 그 모두를 맞을 줄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