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Endless Rain Song By : X-Japan I'm walking in the rain
舞い上がる愛を 踊らせて ふるえる身體を 記憶の薔薇につつむ
Endless rain, fall on my heart 心の傷に
즐겁던 날, 슬프던 날, 서서히 내 곁을 스쳐지나가고 As I try to hold you, you are vanishing before me 잡으려하면 내눈앞에서 사라지는 당신 당신은 단지 환상인가요 내가 깨어나면 나의 눈물은 잠의 사막에 스며들고 나는 사막에서 피어나는 장미로 다시......
Endless rain, fall on my heart 心の傷に
나는 꿈에서 깨어났지만 당신 없이는 나의 삶을 찾을 수가 없어요
끝없는 비는, 나를 영원히 당신의 가슴에 남게하고 나의 마음에 당신의 눈물과, 당신의 추억을 남아있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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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넘는 시간동안 꼬박 수마에 빠져있었다.
(전날 한숨도 자지 못한 영향도 있겠지만)두통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서 눈을 뜨고 있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내 머릿속에 아주 큰 종이 있고, 누군가에 의해 쉬임 없이 타종되어 울리는 기분, '이 지경인데 괜찮냐.' 몰아붙이는 느낌.
혹은, 힘센 파이터가 나의 뇌 벽을 상대로 분풀이를 하며 고문하는 기분, '누구 하나 갈때까지 해보자' 두들겨 패는 느낌.
그렇게 앓고 거짓말처럼 말간 얼굴로 일어나 앉아서 문득 나는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졌다.
아니, 더 솔직히 표현하면(그 이유가 무엇이든)아픈 것이 지긋지긋했다. '내가 도대체 언제까지 이 지경이어야 하는가.'
사랑을 빙자해서 본인의 외로움을 채우고(금전적인 것은 아니었어도)'내 진심을 놓고 사기 친 당신 때문에 아파야 하나.'
(그렇다. 극단적이지만 나는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위해의 범주가 내게 국한되기 때문에 감수하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 떠나는 선택을 했다고 떠들면 헛웃음이 터질 것 같다. 가고 싶으니까 가놓고 포장해대는 꼴이라니 웃을 밖에.
당신이 가기를 원했을 때 두말 않고 보내준 것,
(당신에게 속았다는 판단이 섰을 때도)내가 선택했던 인연에 대한 예의로 모두를 함구하고 당신의 안녕을 빌어준 것.
여기까지가 내가 당신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라서, '잠시의 유희'으로 치워버렸을 당신의 이기심에 화가 날 따름이다.
(나는 당신을 원망해야 했다. 온갖 험한 말들을 내뱉으며 긁어댔어야 했다. 당신 때문에 상처를 끌어안지 말았어야 했다.)
수많은 연애블로거가 지껄여대는 것처럼 '가장 잔인하게 버리는 것이 상대를 위한 길'이라며,
내 마음을 얄팍하게 여기고 단 몇 줄의 문장으로 짓밟아버린 하찮은 당신을 지키겠다고 내가 상처받을 필요는 없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원치 않는 사고와 6개월이 넘는 시간의 통증, 도져버린 이상식이, 그 모든 것의 시발에는 당신이 있다.)
물론, 이것은 당신이 알바가 아니다. 당신이 나의 상처를 종용한 것은 아니니까. 모든 것은 당신에게 속은 나의 잘못이다.
0인 에너지로 숨만 쉬는 것도, 수시로 아파서 자꾸 앓아눕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그래서인지 이런 가사를 쓴 요시키의 마음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더 잘 이해되고 지나치게 와닿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당시, 사이비교에게 세뇌되고 있던 토시의 절규어린 음성은 말할 것도 없다. 저게 성대결절을 앓는 목소리라니 놀랍다.)
그 어떤 화기(火氣)도 세월이 지나면 시그러지고, 아무리 대단한 증오와 비애도 부질없다는 것을 알지만,
누군가가 내게 남긴 상처는 아물지도, 옅어지지도 않은 채 가슴 깊숙이 쌓이다가 땅에 묻힌들 부패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신을 선택한 대가는 이처럼 참혹하고 잔인한 것이다. 하여 나는 당신이 존재했던 내 삶의 페이지를 모두 지우고 싶다.)
더는 무엇도 나를 아프게 하게 못하게. 감히, 내게 상처를 남기지 못하게, 어떤 이유로도 나를 흔들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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