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 내게로 올 때] 옳고 그름, 혹은 내가 지켜야할 가치. 주제 파악 좀 하자. 세상이 좁고 인생은 짧은 것 같아? 그래서 다른 세계 일에 발 좀 담가봐야 할 것 같냐고. 웃기지 마. 인간한텐 지금 주어진 세상조차 과분해. 자기 일 하나 감당 못하는 녀석이 누굴 상대로 오지랖을 떠는지. 作 : 구병모- 위저드베이커리 中에서- 평생 나와는 아무런 관..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8.11.30
[문장이 내게로 올 때] 이것이 인생(人生)이다. 나를 사랑한다고 믿고 있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미안해, 내가 실수를 했어."라고 말하는 걸 듣는 것. 그런 게 인생이다. 전화를 잘못 걸어온 사람이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군요."라고 말하면,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 그런 게 인생 아닌가. 作 :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8.08.15
[문장이 내게로 올 때] 피할 수 없으면 버텨라. 우리의 감정들은 그렇게 믿을 만하지 않으므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특히 그렇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을 멀리하는 능력을 아타락시아(Ataraxia)라 부른다. 영혼의 평화, 정서적 고요, 평정, 안정, 냉정등으로 바꾸어 쓸 수 있는 표현..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8.06.07
[문장이 내게로 올 때] 당신, 혹은 타인과의 관게, 그 엉킨 실타래. 타인과의 관계,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분야다. 사람마다 낯설고 서툰 분야가 있지 않은가. 나에게는 타인과의 관계가 그러하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맞는 말이다. 인간관계의 문제는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문제의 전부라고 해..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8.03.31
[문장이 내게로 올 때] 만다라(曼茶羅), 인생의 상징. 티벳 승려들은 고운 색모래로 만다라를 그린다. 원과 사각형의 기하학적 반복으로 채워지는 만다라는 산스크리트어 만달라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다. 밀교에서 발달한 불교 미술의 하나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미적인 측면보다는 담고 있는 내용과 제작 과정이 중요하다.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8.03.28
[문장이 내게로 올 때 ] 당신, 내가 살고자 했던 도시. 아무리 신기한 행동을 해도 그저 그런 사람도 있으려니 하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살고 싶다. 직장이나 학벌이나 재력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곳에서 살고 싶다. 꾸밈없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만큼, 꾸밈없는 당신의 마음이 연주하는 속상임을 잘 들을 수 있는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7.07.18
[문장이 내게로 올 때] 나는 나를 용서할 수가 없다. 나는 성당 안의 어둠 속에 홀로 앉았다. 예수는 십자가 위에 매달려 말없이 두 팔을 벌린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이 만약 그녀였다면 저는 당신을 저기 매달아두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신이 그녀라면 저는 당신을 저렇게 만들어 성당마다 걸어두는 자들의 멱살을 잡아 패대기..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7.06.18
[문장이 내게로 올 때] 당신은, 나는 무엇이었을까. 한때는 껌을 씹던 젊은 미군이었을 할아버지들과, 한때는 그 미군들의 지갑 속에서 원피스를 입고 웃던 처녀였을 할머니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관광버스가 몇대 서 있고 스타벅스 커피점과 미국식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 모조훈장을 파는 가게들 앞에는 그런 할아버와 할머니들이 혈..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7.04.16
[문장이 내게로 올 때] 아로새기다. 작가는 이야기를 지어서 쓰는 사람 아니냐? 아무리 지어서 써도 불현듯 나오는 문장까지는 지어서 못써요. 몸에 박힌 말이 툭 나와 버린 거니까. 저한테 아저씨는 그런 문장 같은 분이예요. 너무 깊게 박혔거든요. -김려령 :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中에서- 너는 내게 있어 영혼에 깊게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7.23
[문장이 내게로 올 때] 그대, 나의 불행 중 다행. 문을 나설 때는 턱을 당기고 고개를 들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라. 햇살을 만끽하라. 웃는 얼굴로 친구를 반기고, 내미는 손에는 마음을 담아라. 오해 받을까 두려워 말고, 적을 생각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하고 싶은 일을 가슴속에 명확히 담기 위해 노력하라. 그러면 헤매는 일 없이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