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 내게로 올 때] 마음을 잃고 난 노래하네. 하룻밤 묵는 여관방에 아무리 좋은 게 많은들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무대 위 배우의 희로애락(喜怒哀樂)도 고작 막이 내리면 그뿐이듯, 끝없는 욕망과 집착으로 얻어낸 인생의 환락도 그와 같지 않겠습니까. -재가 수행자- 사는 동안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가치관의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6.26
[문장이 내게로 올 때] 그대, 언제라도 내게 다시. 누군가 걸어간 길을 나는 따라걷는다.누군가 걸어갈 길을 나는 앞서 걷는다. 우리는 언젠가 길 끝에서 만날 것이다. -작자미상- 우리 다만, 지나가는 중에 잠깐 스친 인연이라 해도, 그런 까닭으로 내가 당신에게 티끌만큼의 의미도 갖지 못한 채 그저 잊혀 졌다 해도, 나는 믿고 싶습니다...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6.03
[문장이 내게로 올 때 ] 바로 여기서부터. 당나라의 건봉 스님에게 제자가 물었습니다. 향하는 곳마다 부처로 통하는 문이 열려 있고, 큰길이 그 문까지 곧게 뚫려 있다고 하셨지요.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합니까. 스님은 지팡이로 제자의 바로 앞에 줄을 그었습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네 말처럼 지금 내 모습이, 내가 이때껏..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5.23
[문장이 내게로 올 때] 지금, 내가 나에게 곁을 내어주는 순간. 저에게 아이가 있다면 꼭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있어요. 아무리 유명하거나 권력이 있거나 돈이 많아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요. 내가 별로 특별할 것이 없듯이 다른 사람도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요. 그러니 살면서 너무 쫄 필요 없다고요. -혜민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에..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4.23
[문장이 내게로 올 때] 아마도, 삶의 근원에 가장 잇닿은 개소리. 철학에서 샘솟는 단순한 질문들은 언제나 호소력을 지녀왔다. 그 질문들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세계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까?' '우리는 어떠한 대상에 아름다움을 느끼는가?' '시간과 무한의 개념은 어디에서 오는가?' '정의와 완성을 향한 욕구는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4.19
[문장이 내게로 올 때] 나의 그대, 언젠가 "다시 너를" 넌 이제부터 네가 알아왔던 나와는 다른 나를 받아들여야 할 거야. 내가 사랑하는 건 바로 너야. 처음부터 너였어. -박주영 :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中에서- 언젠가 너와 나,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천국에 가게 된다면 그때는 나 깊은 잠에서 깨어날게. 너를 사랑하고 너에게 사랑받는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3.27
[문장이 내게로 올 때] 가끔은 "가슴 아파도" 네가 모르는 나를 알게 된다면 넌 어떻게 할 거니? 그러면 그 새로운 나를 넌 받아들일 수 있겠니? 무슨 애기인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어쨌든 새로운 너든 내가 몰랐던 너든 간에 그게 너라면 받아들여야겠지. 넌 내 친구니까. -박주영 :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中에서- "뭐해?" 이제는 ..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3.26
[문장이 내게로 올 때] 1초의 미학, 혹은 기적. 우리가 만나지 못하고 스쳐지나가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0.5초? 기껏해야 1초? 만일 당신이 1초만 더 빨리 그 길을 건너갔어도 우리는 만나지 못했겠죠. 만약 내가 1초만 더 늦게 차선을 바꾸었어도 우린 만나지 못했을 거예요. 우리의 역사는 바로 그 1초에서 비롯..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2.07
[문장이 내게로 올 때] 내가 믿는 우연, 혹은 필연. 작은 못 하나가 차도 위를 구르고 있다. 당신의 아버지는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그 차도를 향해 차를 몬다. 못에 찔린 타이어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갈아 끼우느라 그는 기차를 놓친다. 그는 다음 기차를 타고 어느 열차 칸에 자리잡는다. "신사숙녀 여러분, 차표를 검사하겠습니다." 아뿔..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6.01.20
[문장이 내게로 올 때]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에게 딱 한 번 일어났고, 내 삶은 그 경이로움을 음미하고 또 음미하는데 바쳐졌지. 그것들은 이제, 시간에 부식된 채, 이후로는 어떤 마법의 주문을 외워도 열리지 않을 내 기억의 어느 골방 깊숙이 들어 있어. 지난 시절의 그 긴 여름들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나는 이렇게 자문.. Betty's Review/내게로 온 문장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