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삼촌천당(三寸天堂) Song By : 임예단 (보보경심(步步惊心)OST)
停在这里不敢走下去 tíng zài zhè li bù gǎn zǒu xià qù 떠날 수 없어 이곳에 머무르죠.
让悲伤无法上演 ràng bēi shāng wú fǎ shàng yǎn 이 슬픔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下一页你亲手写上的离别 xià yí yè nǐ qīn shǒu xiě shàng de lí bié 당신이 손수 쓰신 이별 이란 글자는 由不得我拒绝 yóu bù dé wǒ jù jué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네요.
这条路我们走得太匆忙 zhè tiáo lù wǒmen zǒu de tài cōng máng 이렇게 긴 길을 우리는 너무도 바삐 걸어왔죠
拥抱着并不真实的欲望 yōng baò zhe bìng bù zhēn shí de yù wàng 이룰 수 없는 마음을 안은 채로. 来不及等不及回头欣赏 lái bù jí děng bù jí huí tóu xīn shǎng 당신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너무 늦어버렸죠.
木兰香遮不住伤 mù lán xiāng zhē bú zhù shāng 목란향으로도 상처를 감출 수가 없네요
不再看天上太阳透过云彩的光 bú zài kàn tiān shàng tài yáng tòu guò yún cai de guāng 다시는 구름 너머의 태양 빛을 보지 않을래요.
不再找约定了的天堂 bú zài zhǎo yuē dìng le de tiān táng 다시는 우리가 약속했던 천국을 찾지도 않을래요.
不再叹你说过的人间世事无常 bú zài tàn nǐ shūo gùo de rén jiān shì shì wú cháng 더 이상은 당신이 말했던 삶의 무상함에 슬퍼하지도 않을 거에요.
借不到的三寸日光 jiè bú dào de sān cùn rì guāng 가질 수 없었던 짧고도 아름다웠던 그 순간.
停在这里不敢走下去 tíng zài zhè li bù gǎn zǒu xià qù 떠날 수 없어 이곳에 머무르죠.
让悲伤无法上演 ràng bēi shāng wú fǎ shàng yǎn 슬픔을 감출 수 없으니까요
下一页你亲手写上的离别 xià yí yè nǐ qīn shǒu xiě shàng de lí bié 당신이 손수 쓰신 이별 이란 글자는 由不得我拒绝 yóu bù dé wǒ jù jué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네요.
这条路我们走得太匆忙 zhè tiáo lù wǒmen zǒu de tài cōng máng 이렇게 긴 길을 우리는 너무도 바삐 걸어왔죠.
拥抱着并不真实的欲望 yōng baò zhe bìng bù zhēn shí de yù wàng 이룰 수 없는 마음을 안은 채로.
来不及等不及回头欣赏 lái bù jí děng bù jí huí tóu xīn shǎng 당신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너무 늦어버렸죠.
木兰香遮不住伤 mù lán xiāng zhē bú zhù shāng 목란향으로도 상처를 감출 수가 없네요
不再看天上太阳透过云彩的光 bú zài kàn tiān shàng tài yáng tòu guò yún cai de guāng 다시는 구름 너머의 태양 빛을 보지 않을래요.
不再找约定了的天堂 bú zài zhǎo yuē dìng le de tiān táng 다시는 우리가 약속했던 천국을 찾지도 않을래요.
不再叹你说过的人间世事无常 bú zài tàn nǐ shūo gùo de rén jiān shì shì wú cháng 더 이상은 당신이 말했던 삶의 무상함에 슬퍼하지도 않을 거에요.
借不到的三寸日光 jiè bú dào de sān cùn rì guāng 가질 수 없었던 짧고도 아름다웠던 그 순간.
不再看天上太阳透过云彩的光 bú zài kàn tiān shàng tài yáng tòu guò yún cai de guāng 다시는 구름 너머의 태양 빛을 보지 않을래요.
不再找约定了的天堂 bú zài zhǎo yuē dìng le de tiān táng 다시는 우리가 약속했던 천국을 찾지도 않을래요.
不再叹你说过的人间世事无常 bú zài tàn nǐ shūo gùo de rén jiān shì shì wú cháng 더 이상은 당신이 말했던 삶의 무상함에 슬퍼하지도 않을 거에요.
借不到的三寸日光 jiè bú dào de sān cùn rì guāng 이를 수 없었던 찰나의 천국.
那天堂是 我爱过你的地方 nà tiān táng shì wǒ aì guò nǐ de dì fang 그 천국은 내가 사랑했던 당신이었어요 |
三寸日光 : 삼촌일광은 목근화(무궁화)를 뜻합니다. 목근화를 무궁화로 부른 역사는 20세기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무궁화의 생물적 특징을 살펴보면 아침에 펴서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꽃입니다.(수명이 짧은 것이지요.) 포괄적으로 문장에 대입하면 아주 짧은 시간, '찰나의 순간'으로 인용된다고 합니다.(karende님 제공) |
내가 보보경심(步步惊心)이라는 중국드라마를 접하게 된 계기는, 늦은 밤 아무생각 없이 채널을 돌리던 와중이었다.
(첫 회도 아니었기 때문에) 앞 뒤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멍하니 쳐다보기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서,
(아무리 재미있어도 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한 일은 없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드라마를 다운 받고 이틀에 걸쳐 모두 보았다.
그런 후에도 여운이 쉬이 가시지 않아서 한동안 내 컴퓨터 바탕화면은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마이태 약희(류시시)였고,
이 드라마의 OST를 구하기 위해서 당시 교류가 있던 지인에게 묻기도 했으며, 심지어 DVD 구매 직전까지 이르기도 했다.
('이 금액을 지불하고 한국어 자막이 없는 DVD를 구매한들 내가 볼 수 있을까.'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했다가)
어제 드디어,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가있는 막둥이를 통해 OST 파일을 받아서 이처럼 정신이 들 때면 무한 재생 중이다.
이 드라마의 스토리는 다소 황당할 수도 있는데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이야기도 있으니 타임슬립은 외려 평범할지도.)
현대에 사는 장효(류시시)가 길거리에서 감전을 당함과 동시에 강희제 43년의 과거속으로 돌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태평성대이지만 물밑 아래에서는 치열한 구룡탈적(九龙夺嫡:아홉 왕자들의 황위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과 필연적으로, 운명적으로 엮이게 된 마이테 약희(류시시)를 통해, 그 시대의 상황과 인물들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물론 가장 큰 뼈대는 마이태 약희(류시시)의 러브라인으로 (열명도 넘는 황자와 다 엮이는 약희는 능력자다.)
많은 황자들 중 약희와 직접적으로 엮이는 이는 팔황자와 사황자 두 사람인데, 한사람(8황자)은 황권다툼에서 패하고,
역사의 승자로 기록되어 있는 한사람(4황자)은 자연히 황위에 올라 훗날의 용정황제로 거듭나게 된다.
미래에서 왔기에 이미 그들의 운명을 알고 있던 약희는, 앞서 사랑에 빠졌던 8황에게 황위를 포기할 것을 간곡히 청하지만,
역사를 바꿀 수 없었던 건지, 아니면 역시나 첫 사랑을 이룰 수는 없는 것인지, 그들은 정해진 수순처럼 이별을 맞는다.
이 노래는 약희와 8황자의 테마로, 약희와 8황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 누구보다 기뻐했던 내가 참으로 애정하는 곡인데,
(타 뮤비보다 약희의 일생을 잘 표현한 수작이라고 판단해) 영상은 약희와 4황자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시간은 흘러 약희는 4황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대부분의 황자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며 그들에게 정이 깊었던 그녀는,
황위를 굳건히 하고 자신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잔인한 행보를 이어가는 4황자(용정황제)로 인해 마음의 병이 깊어지고,
(사랑하면서도) 결국은 4황자를 떠나는 선택을 하는데, 이로 인해 오해가 깊어진 그는 끝내 그녀를 찾지 않는다.
(4황자가 약희를 찾은 것은 그녀가 죽음을 맞고나서인데 그 장면이 정말 뭉클해서 잠시나마 8황자를 뒤로 밀어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내유외강형이었던 8황자를 잊을 수는 없었으니,
약희가 자금성을 떠날 때, 그녀를 정중하고, 절도있게 배웅하며, 다음 생(生) 기약하던 그 눈빛을 지울 수가 없는 까닭이다.
(현실의 마이태 약희(류시시)는 4황자(오기륭)과 결혼했지만 다음 생에는 8황자(정가영)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
삼촌천당(三寸天堂)의 중국어 가사, 영어로 된 발음 표기, 좀 더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한국어 해석을 찾는데 몰두하면서,
이 긴 스토리를 조금이라도 더 세세히, 어색함 없이 담아낸 뮤비를 찾는데 공을 들이면서 나는 문득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전생이나, 사막, 인도 같은 곳에 매료되는 까닭, 중국 드라마에서 쓰는 대사나 노래가사에 빠져드는 이유는,
알게 모르게, 아니,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 생(生)의 그 어떤 날, 찰나의 순간일지언정 그곳에 존재했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누구도 완전하게 사랑하지 못하거나, (부모님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온전히 사랑받은 적이 없다고 믿는 까닭은,
그 언젠가 내 곁에, 나 자신보다 더 귀중하고 소중하게, 간절히 머물러 사랑했던 그대를 잃어버렸기 때문은 아니었는지.
지금 내 생(生)에 운명 같은 사랑 따위는 없어도, 내가 살았을 과거의 언젠가, 그날의그대를 향해 가만히 속삭여본다.
그토록이나 사랑했을 그대를, 사랑하는 그대를 잊어서 미안하다고,
부디, 그대를 지우고 숨 쉬는 나를 용서하지 말라고, 그래도 그대를 사랑하는 나를 기억해 달라고.
내가 이르고 싶었던, 내가 이르고자 하는 단 하나의 세상은 오직 그대, 그대뿐이라고.
'Betty's Review > 그 순간 그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내가 남기고 싶은 단하나. (0) | 2015.10.25 |
---|---|
[등니적계절(等你的季节)] 기다림의 계절. (0) | 2015.06.24 |
[그날들] 이제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0) | 2015.06.14 |
[Marry You] 미치거나 행복하거나. (0) | 2015.04.17 |
[Angel] 슬퍼서 찬란한 그대에게 건네는 위로. (0) | 201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