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등니적계절(等你的季节) Song By : 류시시 (보보경심(步步惊心)OST)
等夏天等秋天 等下个季节 여름을 기다리고, 가을을 기다리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죠.
要等到月亮变缺 달이 기울 때까지 기다려야, 你才会来 到我身边 당신은 내 곁에 오는데.
要不要再见面 没办法还是想念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닿을 길은 없고 그립기만 하네요.
突然想看你的脸 熟悉的感觉 문득, 당신의 얼굴이 보고 싶어요. 익숙한 그 느낌.
不牵手也可以漫步风霜雨雪 손을 잡지 않아도 모진 비바람 속을 해쳐나갈 수 있어요.
不能相见也要朝思暮念 만날 수 없다 해도 사무치게 그리워할테죠.
只想让你知道 我真的很好 다만, 당신이 알았으면 해요. 나는 정말 잘 지내요.
爱一生恋一世 我也会等你到老 일생동안 사랑하고, 한평생 그리워하겠죠. 이 생이 다할 때까지 당신을 기다릴 거예요.
只想让你知道 放不下也忘不掉 다만, 당신이 알았으면 해요. 내려 놓을 수도, 잊을 수도 없어요.
你的笑你的好 是我温暖的依靠 당신의 미소와, 당신의 따스함은 나의 평온한 안식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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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보보경심(步步惊心)의 여주인공인 마이태 약희(류시시)가 직접 불러 더욱 화제가 된 곡인 동시에,
이 드라마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4황자&약희)이 서로를 향해 갖는 마음을 대변해주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면 곡이 끝날 때까지 맞잡은 두 손을 놓지 않는 것은 물론,
연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기분좋은 미소를 주고 받는 모습이 카메라 앵글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까닭이다.
등니적계절(等你的季节)이라는 타이틀의 한국어 번역을 찾다보면, '너의 계절을 기다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드라마의 내용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윤회 아닌 윤회를 이어가고 있으니,
너의 계절(너와 내가 다시 만날 날, 내가 너를, 혹은 네가 나를 찾을 날을)기다린다는 표현은 정말이지 딱인 것 같다.
3분 31초 가량의 노래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굳이 8분 50초에 달하는 동영상을 선택한 이유는
등니적계절(等你的季节)이 플레이 되는 동안에는 과거 두 사람의 모습이, 곡이 삼촌천당(三寸天堂)으로 바뀌면서부터는,
현재로 돌아온 뒤에도 과거의 흔적을 좇아 방황하던 마이태 약희(류시시)와 4황자(오기륭)의 재회가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전생의 4황자(오기륭)는 이미 예상한바 대로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 채, "저를 아시나요?"라는 물음을 건넨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의 연인을 앞에 두고 무슨 말인들 해볼 수가 있겠냐마는,
어색한 인사 한 마디 건네지 못한 채, 다만 그의 뒷모습을 좇고, 또 좇던 약희(류시시)의 표정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기쁨과 슬픔이 한데 뒤섞이고, 환희와 아픔이 어우러지던, 복잡 미묘할 그 심중을 무슨 말로 온전히 설명할 수 있을까.
"정말로 존재했었어. 꿈이 아니야."
박물관에 보관된 화폭에 남아있는 자신과 4황자(오기륭)의 모습을 발견하고 기쁨에 겨워 울던 그녀를 기억한다.
(마음에 딱 차는 사진은 아니지만) 멀어지는 그에게서 흐릿한 눈길이나마 끝내 거두지 못하던 그녀를 바라본다.
그리고 생경한 언어를 통해서라도 온전히 말해보고 싶었던 단 하나, 그 시간속의 나를 생각한다.
이미 지운 날들이 여전히도 이 안에 살아있는 까닭은 그 시절의 그대가 정말로 내 곁에 존재했기 때문이고,
꿈이라도 좋으니 아름다운 시간들만 품고 살고픈 나의 열망이 끊임없이 무언가를 쓰게 한다는 것을 안다.
다만, 오랜 날들이 흘러 그 무엇도 쓰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 해도,
한때 진실했던 나의 마음, 이토록 간절했던 나의 소망, 그 자체로 영원하고 또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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